“전략공(公)천 있을 수 없다…‘전략사(私)천’만 있을 뿐”

정 의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나리쉬킨 러시아 하원의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건 몰라도 (김 대표가)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부분은 격려하고 싶다.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그는 당 내 의총을 격론 끝에 마친 김 대표에게 격려 전화를 할 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정 의장은 2012년 19대 국회 공천 당시 같은 당 나성린 의원이 정 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동구에 전략공천될 뻔한 일을 언급하며 “그때 (공천 여론조사 대상 후보가) 150여명이었는데 90명 정도만 여론조사했다”며 “그것도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략공(公)천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전략사(私)천’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정 의장은 이것이 원칙적 수준의 언급이기 때문에 김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잠정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등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가리킨 것은 아니라고 정리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