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공천권 움켜쥐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 들어”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비공개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공천권을 움켜쥐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청와대가 왜 딴지를 걸고 나서는지 그 영문을 잘 모르겠다”라며 이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심번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서 제안한 제도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하게되면,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비해서 동원경선의 폐단도 없애고 또 경비도 훨씬 절감될 것이 자명한 일”이라고 도입 배경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우려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전했다.
그는 ▲민심왜곡 ▲조직선거 ▲세금낭비 ▲전화조사와 현장투표 간 간극 ▲절차적 정당성 등 총 다섯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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