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생수 제공’ 모텔업주 45명 입건
‘가짜생수 제공’ 모텔업주 45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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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과 미개봉 뚜껑 구입해 정품 생수인 양 속여
▲ 수돗물이나 식용이 불가한 물을 공병에 담아 시중에 파는 생수처럼 속여 손님에게 제공한 모텔 업주들이 1일 경찰에 붙잡혔다. ⓒKBS1뉴스 캡처
수돗물 등을 빈 플라스틱 병에 담아 생수인 양 손님들에게 공급한 모텔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식수로 사용이 부적합한 수돗물 혹은 정수기 일반 생수로 둔갑시켜 손님에게 제공한 경기도와 부산, 경남 일대 모텔 및 주점업주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경기도 소재 생수 공병 유통업체로부터 플라스틱 공병 33만개와 미개봉 뚜껑 100만개 상당을 구입해 식수로 사용이 부적합한 물을 넣고 시중에서 파는 생수인 양 손님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 생수의 수질 검사 결과, 식수 기준치(100 CFU/㎖이하) 보다 최대 1200배나 많은 일반세균(830~12만 CFU/㎖)이 검출됐으며, 일부 생수병에서는 수돗물에 함유된 소독 부산물이 검출되기도 했다.
 
경찰은 “적발된 가짜 생수처럼 살균절차를 거치지 않은 물을 공병에 주입하면 오염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세균이 급속도로 증가한다”며 “물을 마실 때 제조회사명, 제조일자 등 표시내용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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