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출근 안해도 성과급 13억 지급 논란
조폐공사, 출근 안해도 성과급 13억 지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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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임원에 10돈 순금열쇠도 지급
▲ 한국조폐공사가 3년간 출근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이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출근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지난 3년간 지급한 성과급이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만경영’ 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이 공개한 한국조폐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3년간 전직직원제도 해당자 151명에게 성과급 12억68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전직직원제도는 정년퇴직까지 5년이 남은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후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최대 1년간 출근하지 않고 업무에서 배제해주는 제도다.
 
윤 의원은 “전직직원제도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경영목표 달성에 기여하지 않았고 지급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은 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전직직원제도 문제 외에도 조폐공사는 지난 2013년 교육분위기 조성과 교육효과 증대 목적으로 4억2000만원치의 등산복을 구매해 지급했다.
 
이에 윤 의원은 “2008년부터 2013년사이 교육훈련비 예산으로 10억원을 들여 고가 등산복과 다운점퍼를 지급했는데 등산복 구매가 공사 운영상 중요한 부분인지 의문”이라며 “지적된 사항에 대해 철저히 제도를 개선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국감에서는 조폐공사가 201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퇴직예정 임원 12명에게 개당 최고 286만원 상당의 10돈 순금 열쇠를 제공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010년 8월 당시 감사원이 퇴직예정자나 장기근속자에게 과도한 기념품을 지급하지 말라고 명시한 주의요구처분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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