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전대미문의 KBO 40-40 기록… 2루 베이스 기증된다

테임즈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볼넷 출루 후 시즌 40호 도루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3회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는 SK의 두 번째 투수 신재웅의 5구째 공을 흘려보내며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40도루까지 달성한 테임즈는 2루 베이스를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지난 8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0-30에 성공한 테임즈는 2000년 박재홍 이후 15년 만에 KBO 사상 여덟 번째 30-30을 달성했고, 시즌 경기가 144경기로 늘어나 홈런은 46개로 40개를 훌쩍 넘기고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9호 도루로 40호 도루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146년의 역사와 한 시즌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등 4명만이 가지고 있고 국내보다도 오래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40-40을 달성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2루 베이스는 테임즈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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