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집에 불도 질러…

횡성경찰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후 집에 불까지 지른 한 혐의(존속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박 모씨(30)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씨는 2일 횡성군 둔내면에 소재한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못하게 막은 아버지를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하고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의 방화로 12평짜리 집이 전소돼 소방관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불이 난 주택 인근에서 붙잡힌 박 씨가 혐의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경찰에서 "다툼 끝에 아버지가 나를 때려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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