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졸속매각 반대” 반발

3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 채권단이 제시한 1회차 최저 입찰가는 1조8560억원이고, 10회차 최저 입찰가는 7575억원이다. 1회차와 10회차의 최저입찰가가 1조원 이상 차이 나는데 이 때문에 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지부의 반발이 만만찮다.
실제 지난 2일 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매각은 삼부토건과 주주 그리고 호텔 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파탄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채권단은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통해 약 1조원의 차입금을 갚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 8월 대주단으로부터 대출금 7500억원에 대한 만기 연장을 허가받지 못했고, 결국 9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전인 2013년 르네상스호텔 매각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한 적이 있으나 실패했다.
특1급 호텔인 르네상스 호텔은 연면적 6만5487㎡, 객실수 493개로 1998년 개장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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