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정부, 고영주 같은 사람 많이 중용해 문제”
문재인 “朴정부, 고영주 같은 사람 많이 중용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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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극단적 편향이 우리 민주주의 위협하는 내부의 적”
▲ 3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자신을 겨냥해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관련해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이런 분들을 많이 중용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3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자신을 겨냥해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관련해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이런 분들을 많이 중용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영주 이사장은 나뿐 아니라 많은 무고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았던 분이다. 마음에 안 들면 법원도 좌경화됐다고 비난했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극단적인 편향이야말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이라고 꼬집었다.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 2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신이 과거 보수단체 강연에서 문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던 것을 인정하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애썼고, 한미연합사 해체에 관여했고, 연방제 통일을 적극 지지했다”고 이유를 꼽았다.
 
고 이사장은 여기에 “(문 대표가) 부림 사건 변호인을 했는데, 그런 사람들과 평생 동지로 계속 같이 활동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제1야당 대표와 한명숙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받고 사법부 전체를 부정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사법부가 일부 좌경화됐다’는 제 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상관 없다”며 얼마 전 문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판결을 비판한 사실까지 지적해 야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등 국감 중단 사태에 이르기도 했다.
 
다만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도 여순사건에 참여했는데, 공산주의자냐”고 고 이사장에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공산주의자지만 전향했다”고 맞받아쳐 박 전 대통령은 예외임을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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