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넘버1' '새대표' 은 누구인가?
한나라당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당대표를 포함한 5명의 새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시작했다.
경선에는 이재오·강재섭·권영세·정형근·전여옥·강창희·이규택·이방호 후보 등 총 8명이 출마했다.
대표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는 이재오, 강재섭 후보가 박빙의 다툼을 벌이고 있고 전여옥 후보는 이미 '여성 할당 몫'으로 한 자리를 예약해 둔 상태다. 나머지 두 자리를 두고 권영세, 정형근, 강창희, 이규택, 이방호 후보들도 5위권 진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 경선은 대의원 9000여 명의 현장투표(1인2표)와 일반국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7-3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오후 5시 30분께 당선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선출된 대표 최고위원은 내년 대선과 2008년 18대 총선 등 향우 2년 동안 당을 관리하게 된다.
한편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잠실 실내체육관 주변으로는 각 후보측 운동원과 당원 5000여명이 몰려들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각 후보진영은 피켓과 현수막, 풍선막대 등을 들고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 가 자리를 함께 해 열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어차피 내년 대선 이전 숙명적인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는 이들 세 사람이 참석하는 전당대회는 그 향배를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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