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감독, “우리는 6개 구단 중 선수들의 적극성이 가장 떨어지는 팀”

GS칼텍스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16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이선구 감독과 이소영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이선구 감독은 “작년에 참 어이없게 성적이 추락해 많은 팬들께 실망을 안겼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6개 구단 중 선수들의 적극성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당황케 했다.
대표 선수로 나선 이소영은 “감독님이 나를 여기에 데리고 온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보통 미디어데이에는 해당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나오지만, 아직 이소영 본인은 그 정도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이에 이선구 감독은 “언론 매체에서 이소영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농담을 건넨 후 “사실 이소영이 국가대표팀 경험으로 자신감을 갖고 왔다. 이 자리도 대담성과 적극성을 갖출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고 전했다.
또 “내가 이소영과 같이 나오게 된 것은 언론사에서 원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GS칼텍스는 오는 12일 오후 5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맞붙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