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새대표에 당선
강재섭, 한나라당 새대표에 당선
  • 김부삼
  • 승인 2006.07.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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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風' 은 여전히 계속된다? …대권 발걸음 가벼워져
한나라당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 8차 전당대회를 열어 강재섭 후보를 임기 2년의 새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또 이재오, 강창희, 전여옥 정형근 후보가 새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강재섭 후보는 24.98% (5천254표)를 득표, 22.78% (4천791표)를 얻은 이재오 후보를 제치고 대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또 강창희 후보는 12.48%(2천626표)로 3위, 전여옥 후보는 9.48%(1천994표)로 4위, 정형근 후보는 9.47%(1천993표)로 5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권영세 후보(8.43%. 1천773표), 이규택 후보(7.87%. 1천656표), 이방호(李方鎬) 후보(4.51%. 949표)는 낙선했다. 이날 경선은 대의원 9000여 명이 1인 2표를 행사하는 현장투표와 일반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7대 3 비율로 합산돼 치러진다. 신임 지도부는 향후 2년간 당무를 총괄하면서 내년 대선과 2008년 18대 총선을 관리하는 임무를 안게 된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장에는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당내 대권주자 `빅3'가 모두 참석했다. 빨간색 재킷 차림으로 대회장을 찾은 박 전 대표는 연단 맞은편 2층에 마련된 내.외빈석에 전.현직 국회의원 등과 함께 자리했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16일 대표직에서 퇴임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전 시장과 손학규 전 지사는 연단 왼쪽에 마련된 귀빈석에 자리를 잡았다. '100일 민생대장정'을 진행중인 손 전 지사는 이날 전북 김제에서 상경, 대회장을 찾았다. 덥수룩한 수염에 운동화를 신고 배낭까지 맨 모습의 손 전 지사는 대회장 지하에 마련된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대회장에는 김영선 대표, 김학원 최고위원, 허태열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도 보였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김선동 사무총장은 대회장을 찾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축하했다. 이날 대의원 투표는 후보들의 연설이 끝난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전 대표가 첫 투표권을 행사했고, 이명박 전 시장과 손학규 전 지사가 이어 투표를 마쳤다. ▲ 강재섭 대표 프로필 대구. 경북(TK)지역의 대표적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5선 의원. 검사출신으로 지난 13대 국회 때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대구에서만 내리 4번 당선돼 김덕룡 박희태 이상득 의원과 함께 당내 최다선 반열에 오른 중진. 지난해 `탄핵 역풍'이 강하게 몰아칠 때 TK 의원모임을 주도하면서 최병렬 당시 대표의 사퇴결심을 이끌어냈고, 수도권 소장파들을 설득해 `박근혜 유일대안론'을 확산시키는 등 `박근혜 체제'의 등장에도 기여했다. 특유의 친화력 덕분에 TK 출신이면서도 문민정부 시절 민자당 대변인과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수재형으로 배구 등 운동과 노래를 좋아하는 팔방미인. 기획력과 판단력이 뛰어난 데 비해 다소 뚝심이 부족하다는 평도 받지만, 1995년 12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에 따른 5.18 특별법 제정 당시 반대하는 `소신'도 보여줬다. 부인 민병란(.54)씨와 1남1녀 ▲경북 의성(56) ▲서울법대 ▲청와대 정무.법무비서관 ▲민자당 기조실장 ▲신한국당 대변인.총재비서실장.원내총무 ▲국회 법사.정치개혁특위원장 ▲한나라당 부총재.최고위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13,14,15,16,17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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