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진·현대 등 4社 일감몰아주기 조사
공정위, 한진·현대 등 4社 일감몰아주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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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S&C 예비조사 단계
▲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그룹과 현대그룹 등 4개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여부를 살피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DB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그룹과 현대그룹 등 4개 대기업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조사에 들어갔다.
 
6일 개최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재찬 공정위위원장은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느냐는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한진과 현대 등 4곳은 조사에 착수했다”며 “전체 40개 대기업 집단으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아 검토 중이고 혐의가 있는 집단에 대해서는 직권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어떤 조치가 내려지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정 위원장은 “과징금을 비롯해 검찰고발 등도 가능하며, 적발 시 형사조치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정 위원장은 한화 S&C가 한화투자증권 등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부당 이득을 제공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예비조사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S&C는 전산시스템통합 업체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들인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50%, 차남 김동원 한화 디지털팀장이 25%,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가 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S&C의 매출은 4116억원으로 이 가운데 2140억원(52%)을 한화그룹 내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올렸다.
 
공정위가 한화증권에도 수사망을 뻗친 이유는 지난 2013년 9월 주진형 사창 취임 이후 한화S&C로의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주 사장 취임 전 연간 200~300억원에 상당하는 일감을 한화S&C에 맡겨왔지만, 주 사장 취임 후인 지난해 15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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