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도전 안하는 볼모지 다시 나서겠다…문재인 등 중진들, 강남벨트 출마해달라”

전 전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혁신으로 행동하고자 한다”며 “(여당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여당 강남불패 신화에 도전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먼저 당 지도부를 향해 “혁신은 단결”이라며 “혁신을 앞세운 분열은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진정한 혁신은 말이 아닌 실천”이라면서 “대안없이 비판만 일삼는 혁신, 혁신을 앞세운 기득권 지키기, 자신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남에게만 강요한 혁신, 이 모든 것이 혁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9대 총선 불출마를 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정치는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강남은 야권의 불모지이고 아무도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실천하는 혁신의 정신으로 다시 강남을 지역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들이 무모한 도전, 바보 전현희라고 말해도 행동하는 실천만이 우리당을 혁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야권의 불모지라는 강남에 새바람을 일으켜 뚝심과 원칙으로 강남을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표를 향해 “강남 출마를 정중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그는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문재인 대표께서 먼저 실천하는 혁신의 모범을 보이셔야 한다”며 “문 대표는 혁신위의 험지 출마요구에 대해 어떤 지역 출마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런 점에서 문 대표의 강남 출마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도 실천하는 혁신에 동참, 험지인 서초, 송파 등 강남벨트에 도전해 달라”며 “우리당 지도자들이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솔선수범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당 내부에서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주류, 비주류의 내부분열은 이제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실천하는 혁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현희 전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19대 총선에선 강남을 출마를 준비했지만 정동영 전 상임고문과의 경선에서 패했고 지도부는 전 전 의원을 송파(갑)에 전략공천했지만 전 전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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