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테스코 노사, 마침내 임금협약 합의
홈플러스테스코 노사, 마침내 임금협약 합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K와 갈등구도 홈플러스노조와 별개 조합
▲ 홈플러스테스코 노사가 임금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홈플러스테스코 노사가 마침내 임금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7일 홈플러스테스코 노사는 “최근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소비침체, 영업규제 등의 여파로 어려워진 경영 여건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전기(轉機)를 마련하자는 의미로 큰 틀에서 상호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이번 임금협약 잠정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노사 합의사항을 살펴보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임금 인상률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내년 1월 1일부터 성과급 일부를 전환해 기본급을 높이는 등 현행 처우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기본급은 수당과 퇴직금 등의 지급기준이 돼 추가적 인상효과가 있어 소득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홈플러스테스코 측 설명이다.
 
또한 홈플러스테스코는 그간 시급제로 운영되던 담당급 직원(단시간 근로자)의 급여 체계도 정규직과 동일한 월급제로 전환해 소득 안정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홈플러스테스코 노사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위해 이번 임금협약 유효기간을 기존 1년에서→18개월로 확대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홈플러스테스코노조는 향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뒤 가결될 경우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고, 임금은 7월 1일부로 소급 적용된다.
 
홈플러스테스코노조는 영화 ‘카트’의 배경이 됐다. 당초 까르푸가 이랜드의 홈에버에 매각됐다가 다시 홈플러스테스코에 매각됐고, 홈에버 당시 장기간 파업 상황이 영화 ‘카트’제작의 배경이 됐다.
 
한편, 현재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직접대화와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홈플러스 노조는 이번 홈플러스테스코 노조와 별개 조합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