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화두는 혁신…다시 성장하려면 4대개혁 성공시켜야”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우리가 다시 성장할 수 있으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개혁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 그 첫 번째가 노동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전 세계의 두뇌들이 협력하고 경쟁하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제 시대의 화두는 혁신”이라며 “우리 때는 가전제품은 소니였다. 그러나 소니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 그 사라진 자리에 우리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들어갔지만 여기도 몇 년 안 남았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날 강연에 앞서 일부 이화여대생들은 피켓을 든 채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청년실업에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라며 “부당 아르바이트가 인생에 좋은 경험이라고 하는데 금수저인 김무성 대표가 뭘 알겠느냐”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역사교과서 ‘좌편향성’에 대해 이 자리에서도 거론했는데 “우리나라 건국 이후 67년 간 역사는 전 세계인들이 ‘이것은 기적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러워하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이 위대한 국민이 만든 역사를 일부 편향된 진보 좌파 세력은 ‘정의의 패배,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라고 부정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도 그런 교과서로 역사를 배웠다”며 “현행 역사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패배감에 사로잡히고 모든 것을 사회 탓, 국가 탓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 그래서 개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국정화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둘째 사위의 ‘마약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사실도 언급해 이목을 끌었는데 “학생이니까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는 것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가장 부탁하고 싶은 것은 연애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우리 둘째처럼 연애를 안 하다간 잘못 선택해서 어려움을 겪는데…”라고 말해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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