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대표 의지와 아이디어 있어야 성공”
안 전 대표는 이날 취재기자와의 오찬 중 “혁신은 대표가 하는 것이다. 대표가 의지와 아이디어 갖고 실행할 때 성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세 가지 혁신안을 제시했는데 문 대표가 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또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에 대해 “김상곤 위원장이 (안 전 대표에) ‘예의없다’고 했을 때 문 대표가 ‘가만히 있어라 함께 생각해보자’고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가만히 놔뒀다”며 “문 대표가 국면관리를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난 대선 토론회 때 이정희 후보를 놔둔 것처럼 본인이 국면 관리를 못하고 몰려 재신임 투표까지 갔다. 본인이 포용을 못해 혁신은 물 건너갔다”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혁신위가 몇 달 동안 해당해위를 했다”며 “혁신위가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저질러 놨다. 특히 11차 혁신안은 해당행위의 집합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위가) 정치 평론가처럼 등을 떠미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 정치인에게 상처를 준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혁신위가 지난달 23일 안 전 대표를 포함해 정세균·김한길·이해찬 등 당을 이끌었던 전 대표들에 ‘열세지역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최근 나오고 있는 통합전당대회 개최 주장에 대해선 “당이 바뀌지 않으면 밖으로 나간 사람들에게 들어오라고 할 명분이 없다”며 “혁신 없이 통합하는 것은 봉합이다. 봉합에 성공해도 국민들의 심판 받는다”고 일축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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