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한·중·일 공통 역사교과서 제작 필요해”
정의화 “한·중·일 공통 역사교과서 제작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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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마구치 “찬성…한국과 좋은 협력관계 희망”
▲ 정의화 국회의장은 8일 야마구치 나츠오 일본 공명당 대표에게 “잘못된 역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한·중·일 공통의 역사교과서 제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정의화 국회의장은 8일 야마구치 나츠오 일본 공명당 대표에게 “잘못된 역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한·중·일 공통의 역사교과서 제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 “취임 이후 한·중·일 3국의 공통 역사교과서를 제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오랜 세월동안 많은 역사적 사실을 공유하고 있다”며 ”동북아시아의 또 다른 갈등과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공통 역사교과서 제작이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역사적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질 수 있어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실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나라가 자의적인 판단으로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가르친다면 3국은 영원히 화합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자 야마구치 대표는 “찬성한다”며 “한·중·일 역사연구를 통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하고 그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야마구치 대표는 “이번 아베총리의 70주년 담화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담은 담화의 의미를 주변국에 전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며 “담화의 뜻을 한국 국민에게 잘 전달해 앞으로 한국과 좋은 협력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장은 일본 내 혐한 감정이나 위안부 문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한 협조를 야마구치 대표에 당부했는데 특히 남북통일과 관련해 “한반도가 통일국가가 된다면 동북아시아 안보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들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돌아가면 통일문제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되는 길임을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새누리당 이병석, 심윤조, 신의진, 문정림 의원을 비롯해 최형두 국회대변인이 자리했으며 일본 측에선 야마구치 대표 외에 후루야 노리코 공명당 부대표, 토오야마 기요히코 공명당 국제국장, 오스가 다케시 외무성 대양주국 참사관이 참석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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