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KFX 기술이전 논란, 우리도 책임 있어”
한민구 “KFX 기술이전 논란, 우리도 책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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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사드 논의 없을 것”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8일 KFX 사업 관련, “4대 핵심기술 (이전) 제한을 다 알았음에도 가능할 것처럼 인식되게 한 책임은 방사청, 군, 국방부에 있다. 정확히 말 못한 건 우리에게 있다”고 시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8일 KFX 사업 관련, “4대 핵심기술 (이전) 제한을 다 알았음에도 가능할 것처럼 인식되게 한 책임은 방사청, 군, 국방부에 있다. 정확히 말 못한 건 우리에게 있다”고 시인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이 ‘KFX 사업위기 주범은 청와대’라고 질타하고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한 데 대해 “KF-X 사업을 지금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하는 자체기술을 통해서 할 수 있다면 그것은 KF-X의 기본 목적에 훨씬 부합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중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동안 ‘KFX사업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의 기술이전 문제가 논의되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이미 지난 4월에 (4가지 핵심기술 이전을) 승인할 수 없다는 미국 국무부의 입장이 전달됐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해 사실상 더 이상의 논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와 관련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 장관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이번 방미에서 논의되느냐’는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사드 문제는 한·미 정상 간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미 외교부 장관이 말했다”며 “군사적으로 판단해도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고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유 의원이 “그렇다면 국방장관이 미국을 왜 가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그런 문제들 말고도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것들이 있다”고 답변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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