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건 다른 수사, 누굴 믿어야 하나...
부산지검 형사3부는, 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나 시신을 찾지못해 어려움을 겪다 그냥 송치된 폭행치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 42살 차 모씨가 이미 경찰에 의해 변사처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문제의 차 씨가 지난 8일밤 10시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 발견돼 병원에서 숨졌고 이를 부산진경찰서가 변사처리했다고 밝혔다.
부산진 경찰서는 당시 차 씨가 술에 취해있었고 외상이 심하지 않아 타살 혐의점이 없어 시신을 무연고 변사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부산 사상경찰서는 그 동안 한달 동안이나 수사를 했으나 끝내 차 씨의 시신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19일 채무자인 46살 이 모씨와 33살 김 모씨에 대해 차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낙동강변에 버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처럼 두 경찰서간의 수사내용이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남에따라 사건 재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심 기자 lss@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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