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분쟁, 신격호 총괄회장 나서나
롯데 분쟁, 신격호 총괄회장 나서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접 기자회견 나설수도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전을 선언하면서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주 롯데그룹 회장에 본격적인 소송전을 준비하는 상황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친필 서명 위임장을 주며 법적조치 등을 포함한 일체의 행위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이 여전히 자신의 편이라는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8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한일 롯데의 경영권을 장악한 ‘대세’에 밀려 대응을 못하고 있으나 차남의 경영권 승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후 두문불출하던 신 총괄회장이 이제 기력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 나아가 신 총괄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아버지 판단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90세가 넘은 고령이라 직접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워 비디오를 찍고 위임장을 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승리로 경영권 분쟁의 대세를 장악했다고 여기는 롯데그룹에선 신 전 부회장의 이번 소송 제기에 대해 “예상은 했으나 대대적인 롯데 개혁작업을 하는 과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