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 이금연
  • 승인 2006.07.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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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안성기, 제라르 드빠르디유 호연 펼쳐
어느 나라에나 그 나라의 국민 배우가 있기 마련이다. 단지 넘치는 인기만으로 국민 배우라 칭하기도 하는 현실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들의 연기력, 영화에 대한 열정, 그 외 다른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배우들과 일치할 때 그들을 국민 배우라고 일컬어야 할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국민 배우는 누가 있을까. 바로 안성기이다. 누구나 이 같은 질문을 받는 다면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안성기를 떠올릴 만큼 그는 이제 많은 국민들의 가슴속에 깊이 있는 진정한 배우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 '한반도'로 컴백한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역할로 이단으로 취급받는 한 사학자의 말을 끝까지 믿어주며 존재 여부가 불확실한 고종의 숨겨진 국새를 찾도록 도와주며 일본의 억지 주장과 도발에 맞서는 인물로 그려진다. 안성기가 아니면 어울릴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역할은 그에게 딱 맞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욱이 대통령 역할은 이번이 두번째 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안성기와 비교할만한 프랑스의 국민 배우는 누가 있을까? 바로 프랑스의 안성기!!! 제라르 드빠르디유!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 받는 배우 중의 하나이기도 한 그는 1965년 데뷔이래 무려 100여 편의 작품을 소화 해낸 베테랑 연기자 이다. 코믹, 액션, 멜로, 시대극 등 온갖 장르를 다 섭렵한 그는 잘 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큰 코, 적당히 패인 주름 등이 주는 인상은 오히려 다른 누구보다 강하게 남는다. 그래서인지 많은 프랑스 배우 중에서도 유독 한국 관객들은 그에게 친숙하다. [그린 카드], [아빠는 나의 영웅], [시라노], [Le Dernier Metro], [마틴 기어의 귀향] 그 외 [당통]과 [폴리스]등 깐느와 니스 그 밖의 많은 영화제에서 수 차례에 걸쳐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끊임없이 다른 작품들에 도전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진정한 국민 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런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안성기와 비교되는 것은 두 배우 모두 비슷한 나이로 줄 곧 국민들과 함께하며 영화를 통해 숨쉬고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는 영화를 사랑하는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빛나는 배우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각각 까만눈과 파란눈을 가진 다른 국적의 사람이지만 영화라는 공통 분모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파워는 왠지 그 느낌이 비슷하다. 더욱이 7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한반도'와 7월 27일 개봉작인 영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에서 각각 주연을 맡아 두 국민배우의 연기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화 밖의 의리도 중요시 하는 제라르 드빠르디유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의 감독인 ‘베르트랑 블리에’의 영화에 거의 모두 출연했을 정도로 감독과의 찰떡 궁합을 과시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와 모니카 벨루치가 호연을 펼친 영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는 7월 27일 그 베일을 벗고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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