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뛰어넘은 감동의 무대 연출

이번 공연은 ‘2015 장애인 문화예술 집중 육성사업’의 일환이며, 비욘드예술단(윤덕경무용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감독으로는 윤덕경 서원대 교수가 안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윤 교수는 “이번 작품의 목표는 기쁨과 슬픔 속에서 당당하고 더욱 빛나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그 동안 시도한 우리들의 공연과 작업을 하나로 묶는 또 다른 융합의 무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개그맨 서승만이 사회를 맡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은진씨가 수화 통역을 맡는다. 푸르나메합창단의 ‘그대 있는 곳까지, 아리랑’과 김병식의 클래식 기타 독주로 무대는 시작된다. 그리고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지랑이 넘어 - 몸풀기’, ‘물길 아리랑 - 강강술래’, ‘아리랑과 베사메무초 - 사이클 소통’, ‘아리랑 팩토리 - 희망의 몸짓’ 등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 준비는 크게 세 단계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우선 특수학급 학생들과 방과 후 아카데미의 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용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무용 강사를 파견해 정기적인 무용교실을 열었다.
두 번째로 무용을 배운 장애 청소년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 축제 등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함과 더불어 지도자, 교사, 학부모가 나란히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전문 무용수와 각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승화시켜 진정한 삼위일체를 완성시켰다.
어느덧 이번 공연 주최로 20주년을 앞둔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은 ‘어-엄마 우으섯다’ 창작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다양하고 획기적인 사업을 펼쳐 주목을 받아왔다.
장애인문예진흥개발원 관계자는 “무용을 배운 특수학급 학생들이 비장애인 전문 예술가와 한 무대에서 도전과 열정과 냉정이 오가는 무대를 표출하고자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무대를 소중하게 여기는 이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