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체코와 최종 경기 승리해도 터키가 아이슬란드 꺾으면 본선 좌절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스카이스포츠’ 등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와 멤피스 데파이가 카자흐스타전을 앞두고 훈련 중 말다툼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예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본 네덜란드는 아직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대니 블린트 네덜란드 감독은 판 페르시와 데파이의 언쟁에 대해 “사실이다. 훈련 중에 서로 다른 생각을 말하다가 일어난 일이다”라며 “이미 벌어진 일이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별 일 아니라는 듯 넘겼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전에서 데파이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판 페르시는 후반 42분 교체 투입됐다. 주전자리는 물론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터키 리그로 이적한 판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데파이에 대해 감정적이 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는 유로 2016에서 A조 4승 1무 4패(승점 13)를 기록하고 있고, 아이슬란드(20점)와 체코(19점)는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3위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네덜란드는 체코를 반드시 꺾어야 하고 터키(15점)가 아이슬란드에 패해야 한다.
한편 네덜란드는 이번 유로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4년 만에 메이저대회 예선 탈락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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