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없는 것들', 예의없는 것들만 골라 죽이는 킬러 이야기
무더위를 시작으로 한국영화는 이제 본격적인 여름 시장으로 접어 들었다. 지극히 정상적이고 정통적인 캐릭터들을 다룬 영화들과는 달리, 곧 개봉을 앞둔 영화들 속 캐릭터들은 그 설정과 표현만으로도 단연 눈에 띈다. 기존의 고정된 관념을 통쾌하고 시원하게 날려 줄 올 여름 한국 영화 속 변종 캐릭터들을 소개한다.
의뢰 받는 대로 처리하는 기존의 킬러들과는 달리, ‘예의없는 것들’만’ 골라 처리하는 작업 원칙을 가진 킬러는 지금껏 어디에서도 다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혀가 짧아 아예 말을 하지 않는 프로 킬러라니! 게다가 어울리지 않게 시를 쓰고, 해물과 투우를 좋아하며, 착한 눈만 보면 마음 약해지는 치명적(?)약점 까지… 이러한 기발하고 엉뚱한 설정은 캐릭터의 독특함과 재미를 한껏 살려준다. 또한, ‘킬라’라는 이름 자체도 킬러를 비틀어 ‘킬라’ 일 수도 있고, 혹은 벌레 잡는 에프 킬라를 빗대서 사람잡는 ‘킬라’일 수도 있다. 이처럼 이름부터 그 설정까지 기존에 봐왔던 킬러들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신기한 킬러 캐릭터가 영화 '예의없는 것들'을 통해 탄생 했다.
영화 '예의없는 것들'의 ‘킬라’는 예의없는 것들만 골라 죽이는 혀 짧은 프로 킬러로 통쾌한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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