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美에 “변해야할 것은 너희들”
조선신보, 美에 “변해야할 것은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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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흔들리지 않고 선택한 길을 갈 것”
▲ 북한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북한의 핵개발 고수 입장을 전하며 미국을 향해 “변해야할 것은 너희들”이라고 내뱉었다. ⓒ뉴시스
북한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북한의 핵개발 고수 입장을 전하며 미국을 향해 “변해야할 것은 너희들”이라고 내뱉었다.

조선신보는 이날 ‘변함없는 조선(북한)의 노선, 적대국을 향한 단호한 경고’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최근 열린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행사에 이와 같은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당 창건 70돌 행사를 통해 과시된 일심단결의 위력과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막강한 방위력에 의거하여 자기의 힘과 기술, 국내 자원을 가지고 자기 식대로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건설해나간다는 것이 조선의 배짱”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거부감에 사로잡혀 그것을 압살하려고 날뛰는 적대국(미국)을 향해 조선은 ‘너희들이야말로 변해야 한다’는 단호한 경고도 던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창건 70돌 행사는 미국이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조선반도에 대한 정책전환의 마지막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어떤 강자들과 맞붙게 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

조선신보는 북한 외무성이 이 같은 입장에 따라 당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에 “낡은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새로운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과 “미국이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게 되면 건설적인 대화에 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이 핵보유국, 인공위성 발사국의 지위에 오르고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노선을 채택한 다음부터는 (적대국들과 그 추종국들이) 더욱 목청을 높이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하여 떠들어대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흔들리지 않고 선택한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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