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동원, 대통령·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靑 “강동원, 대통령·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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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사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
▲ 청와대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전날(13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2012년 대선과 관련,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청와대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전날(13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2012년 대선과 관련,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대통령 방미 순방을 수행중인 청와대 김성수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 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김 홍보수석은 “강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는데 이같은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홍보수석은 이어 “더구나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과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면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김 홍보수석은 또 “강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강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통성이 없다”며 “개표 부정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면서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선거 당일 개표 2시간 만에 모 방송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유력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전체 개표율은 24.4%, 서울은 6.4%에 불과했는데 당선유력 방송이 나갈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당 강동원 의원의 대정부 질문 발언은 철저하게 개인의견이며, 당의 의견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한발 빼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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