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사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

대통령 방미 순방을 수행중인 청와대 김성수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 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김 홍보수석은 “강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는데 이같은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홍보수석은 이어 “더구나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과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면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김 홍보수석은 또 “강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강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통성이 없다”며 “개표 부정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면서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선거 당일 개표 2시간 만에 모 방송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유력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전체 개표율은 24.4%, 서울은 6.4%에 불과했는데 당선유력 방송이 나갈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당 강동원 의원의 대정부 질문 발언은 철저하게 개인의견이며, 당의 의견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한발 빼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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