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인력 이탈 ‘골머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인력 이탈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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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항공사로 무더기 이직
▲ 국내 항공사들이 조종사들이 충원을 서두르는 한편 처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들 유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조종사 충원을 서두르는 한편 처우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조종사들의 이직은 중국항공사와 중저가 항공사들의 파격적인 조건 때문이다.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조종사 퇴직자는 2013년 26명에서 2014년 27명, 올해 1~9월 79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퇴직자도 2013년 48명, 2014년 60명에서 올 들어 9월 말까지 54명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가 조종사들이 이탈로 인한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공군 조종사 영입을 추진함과 동시에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임금을 지난해부터 3.2% 인상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종사들의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조종사 노조와 상시 협의하며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출장비 인상과 해외체류 숙박의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한, 조종사 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군 조종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중국항공사로 이직한 조종사 21명은 당사 내국인조종사 총원 2400명의 1%에도 못 미치는 인원이다”라며 “현재까지 조종사 수급이나 안전운항에 문제가 발생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조종사 노조와 합의를 통해, 조종사들의 요구조건과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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