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수도권 조합원 수천명 파업 돌입
건보공단, 수도권 조합원 수천명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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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등 정부 노동정책 반발하고 나서
▲ 국민건강보험노조가 15일 민주노총과 파업연대에 나섰다. ⓒ뉴시스
수도권 국민건강보험노조원 수천명이 임금피크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발하며 15일 파업에 나섰다.
 
이날 건보공단 노조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의 건보공단 노조 약 5000여명이 민주노총의 파업에 합류했다. 건보공단 노조는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정부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시 이번 파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건보공단에서 수년 내에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직원만 약 4000여명에 달해 노조는 임금피크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건보공단은 임‧직원 수만 1만3000여명인데, 이 중 노조 조합원 수만 1만600여명에 달해 전체 직원 중 80%를 차지한다. 공공기관 건보공단의 파업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임금피크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발하고 나선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피크제, 전 직원 성과연봉제, 성과퇴출제 등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우선 파업권을 획득한 공공기관 노조가 선도적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다”라며 “정부가 기존 입장을 선회하지 않을 시 앞으로 더 많은 공공부문 노조가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엔 건보공단 노조뿐만 아니라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 약 1000명, 국립대병원 약 200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보건의료노조도 파업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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