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교과서 국정화 범국민 반대운동 확산 중”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범국민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교과서를 바꿔도) 친일이 항일이 되지 않고, 군사독재가 민주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집필 주체인 역사학 교수들의 집필 거부선언 급격히 확산되고 있고, 14일 현재 연세대 고려대 사학과 교수는 전원이 선언에 동참했다”며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반대선언에 나선 교수들의 양심에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을 중심으로 대안교과서 집필 운동이 시작됐고,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의 반대운동도 조직화되고 있다. 시민들의 반대서명운동도 확산되고 있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조가 확산되는 분위기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갑작스럽게 공산주의자 인물리스트를 업데이트하느라고 시달릴 공안감별사 고영주 씨를 비롯한 극우인사들의 건강이 염려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이번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선 재벌 편법상속 개선, 편법 일감몰아주기 개선, 대기업 조세감면 축소·폐지, 시내면세점 제도개선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위한 상법 개정 등 5대 입법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재벌중심 자본축적 구조로 인해 한국사회에서 피케티의 경고가 재앙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벌 지배구조를 정상화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그가 언급한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자신의 저서인 ‘21세기 자본론’에서 “빈부격차가 1차 세계대전이 있기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양극화의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