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野, ‘자위대 한반도 진출 발언’ 곡해마라”
황교안 “野, ‘자위대 한반도 진출 발언’ 곡해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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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요청과 동의 없이 자위대 못 들어와”
▲ 황교안 국무총리는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께서 ‘제가 우리정부의 요청 없이도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은 제 발언을 곡해한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께서 ‘제가 우리정부의 요청 없이도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은 제 발언을 곡해한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정부의 기본입장은 우리의 요청 없이, 동의 없이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없다. 이는 추호도 변함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님과의 질의응답과정에 강 의원께서 ‘지금 한국에 3만7000여명의 일본 거주민들이 한국에 살고 있다. 거주민들이 혹시 유사시에 신변의 위협이 된다고 했을 때 일본이 한반도에 진출하려 하면 어떡할 것인가’라는 전제조건을 달아 질문을 주셨다”고 전날의 ‘자위대 발언’ 논란을 거론했다.
 
이어 황 총리는 “그래서 제가 ‘그런 경우라면 일본이 우리와 협의해서 우리가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면 자위대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우리의 동의나 요청 없이 일본 자위대의 입국은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이날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전날 황 총리의 ‘협의해서 필요성이 인정되면 일본 자위대의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는데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하는 정부 최고책임자의 망국적, 반민족적, 반역사적 망언”이라며 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공식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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