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고 전혀 모르는 일..검찰 수사 결과 보고 말해야”

최 부총리는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위야 어떻든 저와 사무실 직원들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은 송구하다”면서도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 부총리의 인턴 출신 황모씨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 때 서류전형에서 2천299위를 했음에도 최종 합격자 36명 안에 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여기에 최 부총리가 취업 청탁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부총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범규 전 공단 부이사장 등 중소기업진흥공단 간부들이 감사원 감사 등에서 최 부총리의 압력이 있었다는 뜻으로 진술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저와 상관없는, 제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 “이런 문제가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비화)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감사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관련자 문책이 있었으니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조치돼야겠지만, 사실관계가 안 밝혀졌으니 검찰에서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면 그 결과를 보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의 2013년 8월 인턴 출신 황모씨의 채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박철규 당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이사장과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이 “당시 (최 부총리의) 비서관도 만났다고 증언했다”고 추궁하자 최 부총리는 “당시 비서관들에게 확인해보니 (박 이사장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박 이사장은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하는데 왜 그 점은 인정하지 않느냐”라며 “이 문제는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니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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