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면세점에 국내 상품 공급

신세계디에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4일 하이난면세점 내 한국관에 신세계디에프가 한국상품을 5년간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난면세점은 하이난 지역에서 두 번째로 오픈하는 면세점으로 내년 2월 미션힐스 리조트에서 문을 연다.
하이난 지방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하이난 면세점 내에서 한국관은 약 4000㎡ 규모로 전체 면세점 면적의 약 20%수준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여기에다 한국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 50여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앞서 2011년 중국 정부는 하이난성을 국가 면세지구로 공식 지정했다. 하이난 지역에는 이번에 설립되는 하이난면세점 외에 국유기업인 중국면세공사가 운영하는 산야(三亞) 면세점이 있다. 하이난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지난해 기준 4789만명이고, 이에 따른 관광수입은 9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하이난 시내면세점 진출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상품들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게 됐다”면서 “경쟁력 있는 한국상품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생’은 면세점 사업자들이 청사진으로 제시하는 키워드다. 국내 시내면세점 특허권 획득을 위해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과 두산그룹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성장비전으로 꼽았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