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나빠서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

지난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참석자들에 따르면 북측은 강씨가 “건강이 나빠서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합동법회를 봉행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측은 ‘위원장이 돌연 교체돼 이산상봉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남측 참석자들의 질문에 “과대해석 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불련측은 “강 전 위원장은 이미 한 달 전에 당뇨병 증세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고, 곧 수리가 됐다”면서 “교체와 남측 통보 시점에 간격이 있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북한 적십자 중앙위 위원장을 리충복씨로 교체했다고 남측에 통보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적십자 본회담 등 남북협상을 염두에 둔 인사일 가능성을 제기했던 바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근의 북한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강 전 위원장의 교체 배경은 북측의 해명과 일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과대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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