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신규편입 영향 1조3000억 증가

1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61개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 금액은 2조447억원으로 전년(7388억원)보다 1조3059억원(177%) 늘어났다.
이는 채무보증 규모가 1조5597억원에 달하는 중흥건설이 올해 대기업집단에 신규 편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흥건설을 제외할 경우 전체 채무보증 금액은 9개 집단 48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538억원(34.4%) 감소했다.
채무보증을 갖고 있는 대기업집단은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0개로 줄었다.
중흥건설의 채무보증 규모가 1조5597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진(3336억원) ▲두산(573억원) ▲지에스(200억원) ▲삼천리(184억원) ▲한솔(164억원) ▲대우건설(160억원) ▲태영(132억원) ▲코오롱(63억원) ▲한라(3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흥건설의 경우 건설 업종 계열회사가 많아 채무보증 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흥건설의 대기업집단 신규 지정에 따라 채무보증 해소에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진의 채무보증은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른 제한 제외 대상으로 인정 받아 2017년까지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는 채무보증 규모가 1134억원 감소했다.
올해 제한 대상 채무보증은 3개 집단에서 1조5819억원으로 조사됐다. ▲중흥건설(1조5597억원) ▲삼천리(184억원) ▲한라(38억원) 등이 제한 대상 채무보증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기업의 채무보증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60개사의 채무보증 규모는 지난해 10개 집단 7287억원에서 올해 9개 집단 4850억원으로 2437억원(33.4%) 감소했다.
제한대상 채무보증은 2개 집단 222억원으로 지난해(6개 집단 1566억원)보다 1344억원(85.8%) 감소했다.
제한제외 대상 채무보증은 7개 집단 4628억 원으로 지난해(5개 집단 5721억원)보다 1093억원(19.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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