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일 정상회담 앞두고…야스쿠니 공물 봉납
아베, 한·일 정상회담 앞두고…야스쿠니 공물 봉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 미화하려는 행위나 다름없어”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힌 지 고작 하루 만인 지난 1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제사(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드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수상관저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힌 지 고작 하루 만인 지난 1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제사(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드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올바른 역사 인식에 기초한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번 가을 제사를 맞아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내각 총리 대신 아베 신조’라는 이름으로 17일 봉납했으며, 18일에는 이와키 미쓰히데(岩城光英) 법무상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이 야스쿠니신사를 각각 방문해 참배한 것이다.

정부는 18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과거 일본의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려는 행위와 다름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부는 논평을 통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의 토대 위에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가능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