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량진 고시생들의 애환이 담긴 노량진 육교가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앞서 서울 동작구청은 노량진 육교가 노량진역과 학원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장애인과 노인 등이 건너기 어렵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철거를 결정했다.
이로써 노량진 육교 철거는 지난 17일 밤부터 육교 밑 차량 통행을 막고 18일 새벽 육교 상판을 잘라 대형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노량진 육교 철거 자리에는 횡단보도와 지하도가 육교 역할을 대체할 예정이지만, 35년간의 육교에 대한 추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지난 1980년에 완공된 노량진 육교는 그동안 시간당 2800여 명이 건너는 육교였다.
다만 최근 안전검사에서 C등급을 받았고,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동작구청은 노량진 육교 철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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