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셈법 몰라…객관적 시스템 통해 평가”

조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정쟁이나 셈법을 모르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맡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는 당으로 혁신해가는 과정에서 제가 이 직을 맡게 된 것을 참으로 무겁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시스템을 통해 평가할 것”이라며 “그런 평가위가 될 수 있도록 흔들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평가위 구성의 전권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표는 조 위원장을 소개하며 “혁신위원회가 마련하고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마련된 당헌당규상의 공천혁신 실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여성사회학 박사 출신인 조 교수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는데 이로 인해 비주류 측에서 위원장 내정에 반대해왔으나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과 김상근 목사 등 대안 인사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 16일 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앞으로 평가위원회는 조 교수를 비롯해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돼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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