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인천점, 고객갑질에 ‘무릎사죄’ 논란
신세계百 인천점, 고객갑질에 ‘무릎사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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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브로스키 매장 소속 직원들…누리꾼들 공분
▲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입점해 있는 귀금속 매장 ‘스와브로스키’ 직원이 고객 갑질로 인해 무릎사죄를 한 영상이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페이스북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입점해 있는 귀금속 매장 ‘스와브로스키’ 직원이 고객 갑질로 인해 무릎사죄를 한 영상이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의 개요를 살펴보면, 소란을 일으킨 고객은 지난 16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내 스와브로스키 매장을 찾아 7~8년 전에 구입한 20만원 상당의 귀금속에 대한 무상수리를 요구했다. 이 고객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매장을 방문하기 며칠 전 자신의 어머니가 매장을 찾아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보증서도 없고 기간이 오래돼 수리비의 80%는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듣고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는 매장 직원의 태도에 불만을 느꼈고, 딸인 고객이 직접 매장을 항의 방문한 것이다.
 
이에 본사 측에서 무상수리를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 고객은 어머니가 왔을 때는 안 되더니 내가오니 되느냐고 큰 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항의에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소란이 가라앉지 않자 매장 직원 2명이 무릎이라도 꿇으면 사과를 받아 주겠냐고 말하며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는게 경찰 측 설명이다.
 
실제 SNS상에서 확산된 1분 27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다리를 꼬고 앉은 고객 앞에 두 명의 직원이 무릎을 꿇고 있고 고객은 “야 고개 들고 나 쳐다봐, 지나가다 마주치면 그 때도 죄송하다고 하게 내 얼굴 똑바로 외워”, “야 고개 들고 나 쳐다봐”라고 다그치고 있다.
 
무릎을 꿇은 직원 2명은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고 19일인 오늘은, 신세계 백화점 정기휴무일이다.
 
19일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신세계백화점 소속이 아닌 스와브로스키 소속 직원들”이라며 “그 직원들의 휴무일이라든지 언제 다시 나온다 라든지에 대한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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