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적자 직원월급 우유로
‘서울우유’ 적자 직원월급 우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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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체 상황도 마찬가지 우유재고량 2만여톤
▲ 우유 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한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서울우유가 직원월급의 일부를 유제품으로 나눠줬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KBS1뉴스 캡처
일부 유가공 업체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유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직원 월급의 일부를 유제품으로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서울우유 측에 따르면 우유 부문 누적 상반기 적자액이 200억 원에 달해 지난 7월 달 직원 월급의 일부를 9월까지 석 달에 걸쳐 유제품으로 제공했다.
 
유제품 지급 액수는 직급별로 월급의 10~40%에 이르며, 팀장급은 100여만 원 상당, 임원의 경우 250만 원 상당의 유제품을 월급 대신 받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현재 우유 재고량은 2만t가량 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으로는 저출산에 따른 우유소비 감소, 생산비 인상분을 원유값에 반영해주는 ‘원유가격 연동제’와 더불어 수급 조절을 지시하는 사령탑의 부재로 인한 원유 공급 과잉의 지속 등이 꼽히고 있다.
 
아울러 원유 생산의 감축 등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유가공 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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