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당무 복귀 결심
이재오, 당무 복귀 결심
  • 정흥진
  • 승인 2006.07.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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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사과할 수도, 안 할 수도 없게 될 듯
▲ 산사 칩거 중 생각에 잠긴 이재오 최고위원
한나라당 7.11 전당대회의 색깔론, 대리전 논란으로 최대 희생자가 되었던 이재오 최고위원이 산사 칩거를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16일 밤 이 최고위원은 “당원과 국민이 뽑아준 자리에 충실 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큰 수해가 났기 때문에 개인과 당의 문제는 산사에 묻고 17일 귀경,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당내 측근 인사를 통해 전했다. 지난 13일부터 닷새째 전남 순천 선암사 및 지리산 일대에서 참선을 하며 정치적 행보를 고심해온 이 최고위원은 17일 귀경,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구 수해현장을 찾아 민생 현안을 가장 먼저 챙길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은 16일 늦은 밤 일부 언론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색깔론 공세를 취한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무에 복귀는 하지만 마음에 쌓인 앙금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산사 칩거 생활을 끝내고 당으로 돌아오게 된 이 최고위원. 그의 복귀로 한나라당의 ‘민정당 회귀’ 논란이 종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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