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3차례 걸쳐 총 6시간 상봉…野 “상봉 정례화 및 규모 확대해야”

이날 상봉은 한번에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총 6시간동안 이뤄지는데 오전 비공개 개별상봉 뒤엔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단체로 금강산호텔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을 한다.
전날 이뤄졌던 단체상봉이나 환영만찬과 달리 개별상봉은 북측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의 숙소를 방문해 각자 방에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는데 양측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전날 못다한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측 가족들은 방한복, 내의, 생필품, 의약품 등을 북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인데 현금은 미화 1500달러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건넬 수 있고 귀금속 등 사치품은 사전 고지된 대로 전달 불가 품목으로 분류돼있다.
상봉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남측 가족들이 북측 가족들과 작별상봉을 한 뒤 금강산호텔을 떠나 강원도 속초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와 규모 확대를 주장했는데 전병헌 최고위원은 “남북 협력차원과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상봉은 반드시 대규모로, 또 정례화 돼야한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이런 식의 소규모 맛보기 이벤트식 상봉행사로는 이산가족 분들의 한을 풀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산가족은 6만명 이르고 있지만 대부분이 80대 이상 초고령 분들”이라며 “65년 동안의 기다림을 사흘 간 단 12시간의 만남으로만 해소하라는 일은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유승희 최고위원 역시 “생이별 했던 부부의 65년만의 재회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며 “분단 비극의 상징인 이산가족 분들께 축하와 위로를 전하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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