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정서·정책 잘 읽어내는데 주력하겠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로서 수도권의 정서와 정책을 잘 읽어내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당내 화합과 국정 개혁 완수라는 두 가지만 충족되면 다시 새누리당이 여당으로 일할 기회를 얻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당의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담아내는 원내대표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최근 총선 룰과 공천 룰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을 때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원내대표로서의 방향과 저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는 혼란을 막고 우리당 총선 승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근 행보가 지나치게 청와대에 쏠려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내 화합과 당청 관계 힘을 모아서 국정 과제를 잘 처리해나가면 국민들에게 더 큰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신박(新박근혜)이라면 저는 기꺼이 수용하고 그렇게 불러주실 것을 요청하겠다”며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대통령과 가깝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면서 “새누리라는 같은 뿌리 속에서 대통령도, 의원도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당정청은 운명공동체라고 말씀드렸고 가깝고 긴밀한 협조 속에 국정 운영을 수행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이 당청관계에서 쓴소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관계가 좋으면 쓴소리도 바로 바로 전달된다”며 “소통이 잘되면 쓴소리도 단소리로 받아들이고 또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와 굴절 없이 전달되기 때문에 정책조정협의회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무 문제점이 없다”고 했다.
대야 관계와 관련해선 “다양한 채널과 소통방식을 통해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을 지향하며 안정된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면서 “일하는 국회, 민생과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국민을 위한 국회에 협조해 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00일 동안의 원내활동에 대해선 “날짜가 가는지도 모르고 일을 해왔다”면서도 “임금피크제를 비롯한 노동개혁이 매우 시급하고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등 중요한 정책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19대 국회가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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