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속한 수해대책 마련해야"
여야, "신속한 수해대책 마련해야"
  • 김부삼
  • 승인 2006.07.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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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해에 특위 구성하고 현장방문 나서
여야는 17일 강원도 인제군 등 중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와 관련,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부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으며 각당 지도부는 대책회의를 마친 뒤 일제히 수해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특별재난지역 조기선포, 신속한 복구 및 이재민 지원대책 마련 등을 요청하고 ▲당 재해대책특위 구성 ▲안양천 둑 유실 진상조사 ▲지도부, 국회의원 및 부인모임을 통한 수해복구 자원봉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6일 서울 양평동 수재지역을 방문했던 김근태 당의장은 "상황이 매우 급박하다"며 "어제 재해현장을 둘러봤는데 상황이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 신속히 이행되기를 바란다"며 "연례적으로 피해를 입는 강원도의 수해대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강원지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 관련 예산 확보 등 신속한 조치를 기대한다" 고 당부했으며 오후에 강원도 평창 수해현장을 방문했다. 한나라당도 국회에서 행자. 건교. 재해특위 연석회의를 열어 강원도 인제군 등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안양천 둑 유실 진상조사단 구성 ▲수해보상비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재난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 16일 정부종합청사 재난안전관리본부와 강원도청을 각각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재난안전관리본부 상황실장의 보고를 받은 강 대표는"중앙재해대책본부 관계자와 행자부 장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국민들은 천재는 인정하지만 관계기관들이 조금만 더 노력해서 막을 수 있었던 인재에 대해서는 분개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우리 한나라당도 정부에 협조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할 것" 이라며 "정부도 하루라도 빨리 (강원도 등을) 긴급재난지역을 선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재섭 대표 등 경선 주자들이 제기한 '색깔론'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하며 지난 13일부터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칩거했던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수해가 났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와 당내의 문제는 산사에 묻고 귀경한다"며 서울로 상경해 지역구의 수해현장을 방문했다. 한화갑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집중호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5당 원내대표 회담소집을 제안키로 결의한 뒤 영등포구 양평동 침수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국가위기상황에 대한 초당적인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한 5당 원내대표회담을 즉각 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확대를 정부에 촉구하고 당 차원의 수해피해 복구지원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성현 대표, 권영길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 역시 지난 16일 밤 재난안전관리본부를 방문해 재해상황 등을 보고받고 긴급한 복구와 인명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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