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 누운 장애인 구하려다 경찰관 참변
철길에 누운 장애인 구하려다 경찰관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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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못 피해 결국 경찰관과 장애인 사망
▲ 경찰의 날에 경찰관이 선로에 누운 장애인을 구하려다 참변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청
경찰이 선로에 누워 있던 10대 장애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시소방본부와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1일 낮 12시쯤 울산시 북구 신천동 철길에서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모(57) 경위, 김모(45) 경사, 정신지체장애 2급 A(16)군 등 3명이 열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장애인을 구하던 김 경사와 A군이 숨지고 김 경사가 부상을 당했다.
 
경찰관 두명은 경주 불국사에서 누군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란을 피우던 A군을 진정시킨 뒤 A군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이였다.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A군은 철길 건널목에 이르러 “소변이 마렵다”며 차에서 내렸으나 철길 건널목 안쪽으로 들어가 철도 선로를 잡고 버티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선로에 누워있던 사이 열차가 들어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경찰과 경주경찰은 부상 경찰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과정을 파악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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