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하여 여러 인지기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하여 일상생활조차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럼 나이가 들어서 깜빡 깜빡 하는 것도 다 치매 인가?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사소한 일들을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뭔가 잊어버리는 일들이 더 잦아지는데 이것을 양성노인성건망증이라 한다. 치매는 이러한 건망증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단순한 기억 장애도 치매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건망증이 갈수록 심해지거나 판단력이 떨어졌다면 치매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
◆ 치매란
1.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다?
2. 말을 하거나 글을 읽기가 힘들다?
3. 방향감각이 떨어진다?
4. 계산하기가 힘들다?
5. 성격이 달라지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한다?
◆ 치매가 심해지면
☞ 누군가 자기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거나 배우자가 바람을 핀다는 망상이 있을 수 있다.
☞ 우울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 때리거나 욕설을 하는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 쓸데없이 바깥을 돌아다니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고함을 치는 경우도 있다.
☞ 밤에 잠을 잘 잘 수가 없다.
☞ 혼자 있으면 안절부절못하고 보호자와 떨어지면 굉장히 화를 내고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환경에 있게 되면 초조해 하는 경우가 있다.
☞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가도 나빠지게 되고 잘 토라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 하루 종일 누워서 잠만 자려고 하거나 얼굴표정이 멍하고 좀처럼 말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도 있다.
☞ 목욕이나 세수를 하지 않아서 보호자가 하라고 해야지만 하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목욕을 하도록 도와주려고 하면 보호자에게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한다.
☞ 성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해서 남을 만지거나 안으려 하는 경우도 있고 배우자에게 성 관계를 더 많이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 집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반복적으로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거나 장롱이나 서랍에 있는 모든 옷을 꺼내 다 개어서 다시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또 정리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 밥을 먹은 것을 기억하지 못해서 계속해서 밥을 먹고자 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 치매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
1. 알쯔하이머병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중에서 가장 흔한 것으로서 알쯔하이머형 치매가 있다. 알쯔하이머병은 건강하던 뇌세포들이 죽어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감소되어 기억력, 언어기능, 판단력이 상실되고 성격이 변화되어 결국에는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는 질환이다. 알쯔하이머병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걸릴 위험성은 커진다. 즉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10명중 1명이 병에 걸리지만 85세 이상에서는 10명중 4명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가족 중에 이 병을 앓은 경우가 있다면 나이가 어린 중·장년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 치료
알쯔하이머병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치료를 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인지기능과 연관되어서는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진행을 둔화시키는 약물들이 최근에 개발되어 있다. 이 약들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로서 알쯔하이머병에서 감소되어있는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병의 초기에 사용 시 병의 진행을 감소시키는 것이 입증이 되었다. 두 번째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되는 행동증상을 밝혀내어 약물치료를 통해서 완화시킬 수 있다.
2. 혈관성치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질환에 의한 뇌손상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한다.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고혈압이 가장 무서운 위험요소이다.
☞ 치료
혈관성 치매로 진단되면 대부분의 경우 항혈소판제를 투여 받게 된다. 이는 좁아진 혈관이 더욱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심장에 이상이 있거나 중요 뇌동맥의 심한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항응고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 치매를 예방하려면
1. 고혈압을 잘 조절해야 한다.
2. 당뇨병이 있는 경우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면서 필요한 경우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하면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3. 금연을 해야 한다. 담배는 몸 안에 있는 혈관에 많은 해를 가져온다. 특히 뇌혈관과 심장에 많은 해를 가져오는데 뇌혈관이 수축해서 혈류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워 적혈구 수가 늘어나면 피가 끈적끈적해져서 모세혈관이 막히게 된다. 통계학적인 근거를 통해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뇌혈관 질환이 훨씬 많이 생긴다고 한다.
4. 심장병이 있으면 치료를 해야 한다. 심장병 때문에 생긴 혈전이 이동하여 뇌혈관을 막아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고지혈증을 조절해야 한다. 고지혈증 자체가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뇌혈관질환을 일으키고 나아가 치매를 촉발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에 대한 약제가 직접적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련 전문가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6. 비만은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혈관성 치매의 위험인자가 증가하게 된다.
7.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당이 조절되고 비만이 해결되고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뇌를 포함하여 신체 각 부분의 노폐물을 없애 준다. 또한 많이 산책하고 햇볕을 쪼이면 밤에 잠을 안자는 증상도 없어지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좋다.
8.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9.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
10. 폐경기 후 여성호르몬 투여를 고려한다.
11. 기억장애, 언어장애가 있을 때 빨리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12. 노화를 방지하는 식사를 한다. 식사를 과다하게 할 경우에는 지방물질이나 노화물질이 축적되어 뇌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13.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14. 나이가 들면 뇌가 노화되기 쉬우나 취미생활 등의 광범위한 부분에 흥미를 가지고 좀 더 창조적인 일을 하면 치매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즉, 일상생활을 의욕적으로 해나가면서 젊은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면 뇌를 사용하게 되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되면 무관심해지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게 되어 심신이 노화되고 뇌도 빨리 늙어버리게 된다.
15. 손을 자주 움직인다.
16. 되도록이면 혼자서 지내지 말고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가까이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