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반대 52.7% ‧ 찬성 41.7%로 반대 앞서
국정교과서, 반대 52.7% ‧ 찬성 41.7%로 반대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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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은 반대 60% 육박
▲ 정부여당이 일치단결해 추진 중인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여론 조사한 결과, 처음으로 반대여론이 찬성여론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국정화 반대율이 60% 가까이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정부여당이 일치단결해 추진 중인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여론 조사한 결과, 처음으로 반대여론이 찬성여론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국정화 반대율이 60% 가까이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응답률 5.7%)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가 예고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가 52.7%, 찬성은 41.7%로 집계됐다.
 
지난 2일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 찬성의견이 42.8%, 반대의견은 43.1%로 반대가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가, 13일 조사 땐 찬성 47.6%, 반대 44.7%로 찬성이 2.9%포인트 앞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띠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찬성 35.2%, 반대 59.8%, 경기·인천도 찬성 36.4%, 반대 58.3%로 수도권에서는 국정교과서 반대 의견이 전국 평균 반대 52.7%를 넘어섰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정치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선 찬성 58.1%, 반대 34.3%로 찬성이 전국 평균보다 앞섰다. 다만 새누리당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부산·경남·울산은 찬성 47.8%, 반대 44.7%로 찬성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긴 하나 박빙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19세와 20대에서 찬성 21.6%, 반대 78.4%로 반대 비율이 압도적이었고 30대는 찬성 31.4%, 반대 65.4%로 2배 이상 격차를 보였으며 40대 역시 찬성 29.6%, 반대 66.5%로 반대가 찬성을 압도했다.
 
이에 반해 50대에선 찬성 52.8%, 반대 37.9%, 60대 이상은 찬성 67.5%, 반대 22.1%로 찬성 비율이 반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교과서’라는 교육현안이 정치적 이슈로 비화되면서 세대간 입장 차가 확연히 드러나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임의걸기(RDD. 유선 50%, 무선 50%)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포인트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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