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은퇴도 맞물린 서울, 전북전은 물론 FA컵 결승까지 필승 다짐
최용수 감독은 2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 세러머니를 제공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전북은 올 시즌 21승 5무 8패 승점 68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25일 전북과 맞붙는 서울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6승 9무 9패 승점 57로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홈에서 전북의 우승 세리머니만큼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물론 전북이 우승을 확정짓는 데에는 현재 2위 수원 삼성(17승 9무 8패 승점 60), 3위 포항 스틸러스(16승 11무 7패 승점 59)의 동반 부진이 필요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최용수 감독은 “전북이 자격을 갖춘 팀이지만 선수들도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 또한 지금의 좋은 흐름과 집중력, 투혼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은 마무리에서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로 꾸려진 팀으로 공격의 횟수나 공간을 내주면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며 “협동심을 발휘해 상대 장점을 차단하는 등 더욱 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그 우승은 불가능해진 만큼 서울은 FA컵 결승에 더 신경쓰고 있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 것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의 우선순위는 FA컵”이라며 “2012년 리그 우승 이후 타이틀이 없는 것만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보다 홈 팬들에게 반드시 우승을 선물로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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