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프런트와 관계 좋았지만 구단이 변하려면 떠나야 할 때

매팅리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서로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 지금이 바로 구단과 나를 위해 서로 헤어져야 할 적당한 시점이고 그것이 올바른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한 뒤 네드 콜레티 단장을 2선으로 물린 뒤 앤드퓨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을 프런트에 세웠다. 하지만 콜레티 단장이 선임한 매팅리 감독은 새로운 프런트와 일한 지 불과 일 년 만에 떠나게 됐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프런트 수뇌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이전보다 더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1,000% 만족했다. 그것들은 나에게 새로운 학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팅리 감독은 “이런 일(다저스와 결별한 것이 발표 된 일)이 불과 몇 시간 전에 일어나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다시 감독으로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쪽에 불화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자이디 단장은 “우리는 매팅리 감독이 2016년에도 우리 팀 감독이 되기를 기대했다”며 “프런트 오피스와 감독 사이에 어떤 철학적인 차이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더 젊은 팀이 되기를 원한다. 지금이 (그런 쪽으로 갈 수 있는)적절한 타이밍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다저스의 타격코치로 부임한 매팅리 감독은 2010년부터 사령탑에 올라 2011년부터 다저스를 지휘했다. 5년간 446승 363패(승률 0.551)를 기록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승리가 없었고, 포스트시즌 3년 동안 8승 11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에 그쳤다. 올 시즌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 2승 3패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함께 일했던 코칭스태프와 구단, 그리고 여기에서 이루었던 것들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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