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집필진엔 역사학자 외에 정치‧경제‧사회학자 포함”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역사왜곡특위 전체회의에서 “현재 집필진은 의뢰를 하고 선정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필진은 30~40명 선에서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 섭외된 인사에 대해선 “말하기 조금 (그렇다)”며 신원을 공개할 것이냐는 질의에 “신상 문제가 있어서 그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훌륭한 분들을 (집필진으로) 초빙한다는 것을 목표로 공모를 실시해 누가 봐도 훌륭한 분들이 집필진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선 연구원들이 집필한 내용을 제2, 제3의 오류를 검정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는 모든 현대사까지 역사학자들이 취급해왔다”며 “근현대, 특히 현대사 쪽은 역사학자를 비롯해 정치사, 경제사, 사회학 이런 분들이 모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야당의원들의 날선 지적을 받자 그는 수세에 몰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세계적으로 국정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자 “북한, 베트남”을 꼽았고 “현행 교과서에, 8종 교과서에 6‧25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기술된 교과서가 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의 질문엔 “수정 지시를 해서 (없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어 도 의원이 “2013년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는 없죠?”라고 거듭 추궁하자 김 위원장은 “네”라면서도 “김성칠 교수의 글이 실려 있어서 그런 오해를 갖는다. 고3 교과서에는 있다”고 강변했는데 도 의원이 “고3이 국사를 선택해서 배우는 학교는 몇 개냐, 국사는 보통 1, 2학년 때 배우지 않냐”고 반문하자 김 위원장은 “모른다”면서 침묵으로 일관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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