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KF-X 핵심기술 안 받아도 자체 개발 가능”
김관진 “KF-X 핵심기술 안 받아도 자체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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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미 전 기술이전 불가 알았지만 별도 보고한 적 없어”
▲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 KF-X 사업추진에 필요하나 미국이 이전 거부한 4개 핵심기술과 관련, “우리가 자체 개발 가능한 기술”이라고 단언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 KF-X 사업추진에 필요하나 미국이 이전 거부한 4개 핵심기술과 관련, “우리가 자체 개발 가능한 기술”이라고 단언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의 “지난 6월8일 (방위산업청의 보고로) 기술이전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대통령에게 보고를 안 했다면 핵심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한 게 있냐”는 질의를 받자 “이 기술 안 받으면 KF-X를 개발할 수 없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권 의원은 미국의 KF-X 핵심기술 이전 거부 논란과 관련, “온 국민이 이 사실을 정확히 안 건 이번 미국 방문에서 박 대통령과 함께 한민구 국방장관이 (미국으로부터) 면전에서 핵심기술 이전이 불가하다고 통보를 받고 보도되면서다”라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이 문제를 언제 알았는지 짚어봐야 할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실장이 “그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답하자 권 의원은 “그럼 한 장관이 대통령을 모시고 가서 핵심기술 이전이 불가하다는 최종 답변을 들을 것을 알고도 대통령에게는 어떤 말씀을 드렸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김 실장은 “그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린 적은 없다”고 답변했는데, 언제부터 이 문제를 인지했는지 권 의원이 거듭 추궁하자 “제가 보고받은 것은 안보실장이 되고 나서 지난해 9월에 4가지 핵심기술을 받을 수 없으니 노력해 보겠다는 것을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미국으로부터 이전받지 못한 핵심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며 “외교안보수석실에서는 전반적인 사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인가와 관련한 기술개발, 인도네시아와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협조관계 등을 비롯한 (대통령) 종합보고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고도의 기술 관련 사업인데 기술 문제를 이제 와서 자체기술로 할 수 있다고 해서 변명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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